#Age #Values #Vision 서른 살, 다시 살다 (A-side와 이어집니다.) D. 한국 나이로 33살인 지금 독일에서 대학생으로 새 출발을 앞두고 계신데요. 새 출발에 앞서 ‘나이’라는 요소가 고민거리가 되기도 했나요? 네. 신경 쓰려 하지 않아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게 나이더라고요. 한국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나이에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때가 되면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이런 것들이요. 제 친구들도 대부분 번듯한 직장이 있거나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지만 저는 그런 것들을 포기하고 독일로 넘어왔어요. 어쩌면 인생의 마라톤에서 열외 되기를 선택한 거죠. 태생적으로 굉장히 불안한 사람이라 걱정이 많았어요. D.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한 것을 후회한 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