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4

#11 [B-side] 온전히 나만의 템포로 걸어나가기

#Values #Vision 온전히 나만의 템포로 걸어나가기 (A-side와 이어집니다.) D. 정은님이 생각하는 ‘신뢰가 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한 번 뱉은 말은 지키고 상대방과 합의된 규칙에 맞춰 행동하는 사람이에요. 프리랜서로 계약한 콘텐츠 제작사나 협력업체에서 정산을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대금이 아예 들어오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짧게는 며칠, 길게는 한 달 이상을 기다리는 그 시간이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그래서인지 늦지 않게 자신이 할 도리를 할 줄 아는 사람에게 믿음이 가요. D. 다른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신뢰를 주고 있나요? 먼저, 임금 지급일 등 협업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규칙은 무조건 지키고 있어요. 아무래도 겪었던 일들이 있으니까 저한테는 기본값이에요. 그리고 뱉..

B-side 2022.07.24

#8 [B-side] 인생의 하프타임에서

#Values #VIsion 인생의 하프타임에서 D. 병익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입니다. 어디선가 본 글인데 굉장히 와닿는 글이에요. 우리는 누군가를 보며 ‘나도 저런 삶을 사는 사람이 될 거야’라며 꿈을 꾸잖아요. 말 그대로 저도 만약 꿈을 이루면 누군가의 꿈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D. 그 꿈은 커리어와 관련된 것인가요? 커리어와 관련됐다기보다는 개인적인 꿈이에요. 제 꿈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거든요. 좋은 사람은 정확한 타이밍에 진정성을 가지고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표현이 아니라 정확히 저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땡큐” 같은 말과 사전적으로는 동일한 의미일지라도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B-side 2022.05.08

#4 [B-side] 서로를 보듬으며 사랑하는 관계에 대하여

#Relationship 서로를 보듬으며 사랑하는 관계에 대하여 D. 지금의 다원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 또는 소중한 관계에 대해 알려주세요. 순위를 매겨보자면 1등은 엄마, 2등은 남자친구, 3등은 저희 집 강아지와 고양이요. D. 많은 사람들에게 어머니는 특별한 존재일 텐데요, 다원님에게 어머니는 어떤 존재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저희 부모님은 싸움이 잦았어요. 아빠는 술만 마시면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냈죠. 언성으로 시작해서 피로 끝나는 부부 싸움은 제가 20살 때까지 지속됐고, 중학생 때는 빚쟁이가 찾아오는 경우도 많았어요. 이런 환경 속에서도 엄마는 아빠가 불쌍해서 관계의 끈을 놓지 못했대요. 물론 지금은 합법적 이혼을 했지만 엄마와 제가 이런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함께 잘 이겨내고 싶어요. 엄마는..

B-side 2022.01.01

#3 [B-side] 믿음을 깨고 찾아낸 것들

믿음을 깨고 찾아낸 것들 D. Vincent님의 좌우명을 소개 부탁드려요. ‘후회하지 말자, 후회되게 하지 말자’입니다. 사람이 후회를 안 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후회하지 말자는 건 후회를 하더라도 그걸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 없다면 의미 없이 후회하지 말자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후회되게 하지 말자는 건, 이 순간을 미래에 돌아봤을 때 후회하는 날이 되도록 만들지 말자는 의미예요. 현재를 충실히 살고 싶은 마음이에요. D. 과거에 대해서는 ‘후회할 일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면서도 현재에 대해서는 ‘후회할 일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신 게 어떻게 보면 반대되는 이야기처럼 들려요. 반대라고 표현해 주셨는데, 사실 저는 반대라기보다는 관계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오늘은 내일의 과거고..

B-side 2021.12.04